일본의 오늘 1033

후지모토 "방북 결정되자 가족들 고급 아파트로 이사"

“나의 방북이 결정되자 북한 당국이 평양에 있는 가족에게 고급 아파트를 제공했다.” 최근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난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는 24일 일본 민영방송 TBS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들과의 재회, 북한의 최근 표정 등을 소개했다. 그는 “가족들이 장모가 사는 방 2개의 비좁은 아파트에 함께 살다가 내가 방북하기 직전 평양시내 중심부의 20층짜리 고급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말했다. 후지모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일하기 시작한 1989년 스무 살 어린 북한 여성과 결혼했으며, 1992년 딸을 낳았다. 하지만 후지모토가 2001년 탈북한 뒤 이들은 ‘배신자 가족’ 취급을 받아왔다. 후지모토는 냉장고가 있는 널찍한 주방과 화장대 및 침실이 딸린 방 등 아파트 ..

일본의 오늘 2012.08.25

일본 언론들도 강경대응 주문이 많아

독도문제를 둘러싼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해 일본 안에서는 대체로 일본 정부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는 여론이 우세하다. 독도문제가 본래 과거사에 대한 불철저한 반성에서 비롯됐다는 인식은 찾아보기 힘들어 일본 정부의 강경태도가 이런 사회 기류에 힘입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갈등이 한·일관계 전반으로 번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 보수계열의 요미우리신문은 ‘여당은 배려외교를 반성하라’는 제하의 24일자 사설에서 “국가주권에 관한 문제마저 상대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민주당 정권의 과잉 ‘배려외교’ 탓에 일본이 간단히 양보할 것이라는 오해를 한국에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소위 종군위안부 문제도 완전히 해결돼 있음에도 마에하라 세이지 민주당 정조회장이 새로운 ‘인도적 조치’의 검토..

일본의 오늘 2012.08.25

노다 대한 공세 진두지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한국에 대한 강경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최근 열흘간만 보면 노다 총리가 한국에 대한 공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밝힌 일왕 사죄 요구를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다가 17일에는 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파문을 일으켰고, 23일엔 이 대통령의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날인 24일엔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검하고 있다”고 망언을 하는가 하면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불퇴전의 각오로 독도를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다 총리는 특별히 새로운 대응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독도문제를 바라보는 일본의 공식입장과 향후 대응방향을 종합적으로 피력했..

일본의 오늘 2012.08.25

일본 국회 '독도 실효지배 해야' 결의안 채택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맞서 일본 국회가 추진하는 결의안에 독도를 실효 지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일본의 실효 지배 하에 둬야 한다는, 다분히 감정적이고 도발적인 내용이어서 한·일 간 갈등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사죄 요구,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상륙에 대한 국회 비난 결의안 초안을 23일 확정했다. 이 결의안 초안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비난하고, 독도를 하루라도 빨리 자국의 실효 지배하에 둘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또 한국에 대해 “단호한 결의로 정치적·법적으로 엄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대통령의 일왕 사죄 요구에 대해서도 “매우 ..

일본의 오늘 2012.08.24

후지모토 "내달 다시 방북하겠다"

최근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난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23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이틀째 출연해 “내달 다시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모토는 이날 낮 방영된 정보프로그램 ‘히루오비’에 출연해 7월21일∼8월4일 방북했을 때 김 제1비서로부터 “앞으로 일본과 북한을 왔다갔다 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김 제1비서가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 “일단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해. 후지모토가 언제 오더라도 우리는 환영할 거야”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재방북 계획을 묻자 “다음달에 방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지모토는 김 제1비서가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과거 허물없이 지내던 비서실 간부를 중국 베이징으로 마중보낸..

일본의 오늘 2012.08.24

2012년 8월23일 한일 전례없는 외교공방

2012년 8월23일 독도갈등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양국 외교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공방이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에 유감을 표시하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친서를 ‘받을 수 없으니 돌려주겠다’는 한국 측과 ‘반송은 안된다’는 일본 쪽이 물리력까지 동원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이날 양국 간의 공방은 외교의 영역을 한참 벗어났다. 한국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다케시마에 상륙해 유감’이라는 친서의 내용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송하기로 하고 이날 아침부터 일본 외무성과 접촉을 시도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 외무성 북동아과에 친서반송을 위해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했지만 일본 측은 면담약속 잡기를 거부했다. 이 무렵 일본 정부는 친서 반송 거부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일본의 오늘 2012.08.24

일본, 올림픽 개선행사에 50만명 몰린 까닭은?

일본의 보수우익지 산케이신문은 21일자 1면에 도쿄 긴자(銀座)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개선행진에 몰려든 인파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싣고 “50만명이 축복”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중앙로 1㎞ 구간에서 개최한 행사였다. 일본에서 메달리스트가 참석한 개선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다. 주최 측은 당초 10만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작 1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전례없는 성황을 이뤘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6일 갑자기 20일 긴자에서 퍼레이드를 하기로 결정하며 “일본이 사상 최다 메달인 38개(금 7·은 14·동 17)를 딴 것을 기념하고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신청한 도쿄를 홍보하기 위한 것”..

일본의 오늘 2012.08.23

후지모토 "대장 동지 배신자가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오른손을 번쩍 들며 ‘후지모토상 오랫만이요’라고 저를 부르자 ‘대장동지, 배신자 후지모토 지금 돌아왔습니다’라고 소리치면서 달려가 가슴에 안겼습니다. 김 제1비서는 ‘됐다, 됐어. 이제 괜찮아’라며 웃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22일 일본 TBS TV가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11년 만에 재회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후지모토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 제1비서 등과의 재회장면이 담긴 사진 8매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후지모토는 눈주변이 벌겋게 된 채 울면서 품에 안겨 있고, 김 제1비서는 웃으면서 마치 동생처럼 그를 감싸안고..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본 언론 독도 '시마네현 다케시마'로 표기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독도를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는 독도가 시마네현의 부속도서에 속한 일본 영토임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지난 10일부터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마네현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마이니치, 도쿄신문 등도 ‘시마네현 다케시마’ 표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보수 우익지인 산케이신문만 유일하게 ‘시마네현 다케시마’로 표기해왔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현 고시로 독도를 자체 영토로 일방 편입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반발해 지난 10일 소환조치했던 주한 일본 대사를 12일 만에 한국에 ..

일본의 오늘 2012.08.23

일 우경화 주도하는 지방 우익 단체장

"일본은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에 있는‘우익 포퓰리스트’들이 주도하고 있다. 마치 19세기 후반 도쿠가와(德川) 바쿠후(幕府)의 붕괴 직전 지방영주들이 대외정책을 좌지우지하던 상황과 엇비슷하다.” 하시모토 도루(橋下徹·43) 오사카 시장이 21일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망언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일본내 우익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의 언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 외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9) 도쿄도지사, 가와무라 다카시(河村たかし·63) 나고야 시장 등이 과거사문제 등에서 막말을 쏟아내면서 정부정책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일본 3대 대도시의 자치단체장들인 이들의 언동은 무시못할 파워와 선동력을 가지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

일본의 오늘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