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41)이 일본 기자와 주고받은 이메일에 천안함 침몰사건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지난 17일자 기사에서 ‘김정남 “천안함, 北의 필요로 이뤄진 것”’이라는 제목으로 마치 김정남이 2010년 3월23일 발생한 천안함 사건을 북측 소행으로 시인한 것처럼 보도했다. 저자는 조선일보 보도를 “완전한 오보”라고 밝혔다. 도쿄신문 고미 요지(五味洋治·54) 편집위원은 18일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남이 이메일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천안함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조선일보의 지난 17일자 보도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고미 위원은 “김정남이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서해5도에 관해 언급한 게 있어 조선일보가 나름대로 해석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