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의점에 들르게 된다. 매일 아침 출근길엔 가벼운 아침거리와 음료수를 사기도 하고,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찾는다. 전기요금이나 의료보험료도 편의점에 내면 되고, 야구장이나 미술관 티켓을 사기도 한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물건을 사무실과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일본인들에게 편의점은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금융·우편·문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사회 인프라’이다. 일본의 편의점 실적은 장기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 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는 1988년 이후 매년 전년을 상회하는 매출실적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백화점 업계 전체의 매출액을 앞질렀다. 최근 일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라 있는 (아사히신문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