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여성의 왕위계승이 가능하도록 왕실전범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여성왕족이 결혼해도 왕족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여성 미야케(宮家)’의 창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케란 왕족의 신분을 대대로 유지할 수 있는 일가를 가리킨다. 후지무라 장관은 왕실을 담당하는 궁내청의 하케타 신고(羽毛田信吾) 장관이 지난달 왕족 여성들로 여성 미야케를 창설하는 것을 ‘화급한 안건’으로 검토해 줄 것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에게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미야케의 창설은 일본 왕실전범의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일본 정부가 이를 추진하는 것은 장래 여왕의 왕위 계승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일본에서는 역사상 8명의 여왕이 있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