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 23

일본 정부, 원전 40년 가동후 폐로 방침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대참사를 겪은 일본 정부가 가동한 지 40년이 넘은 원자로는 원칙적으로 폐쇄하는 ‘수명제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도가 순조롭게 도입될 경우 30년 넘은 노후원전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일본에서 ‘탈원전’ 흐름을 가속화하는 획기적 조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원전담당상은 지난 6일 원자로규제법을 고쳐 원전 운전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원자로규제법 개정안을 오는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금까지 가동 30년이 넘은 원전을 대상으로 시설 안전성을 평가한 뒤 10년마다 재운전을 허용해 가동제한 기준이 사실상 없었다. 일본이 보유한 54기의 원전 중 방사성물질 유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와 후쿠이(..

일본의 오늘 2012.01.09

일본의 격변, 이제 시작이다

도쿄 시내에 있는 집 거실 천정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전등에 선풍기 날개가 꽃받침처럼 붙어 있는 요즘 보기드문 조명장치가 있다. 보통은 거실에서 침식을 하고 있어 자리에 누우면 머리의 위치가 조명장치 쪽으로 향하게 된다.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잠자리에 들 때마다 조명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했다. 자다가 벌떡 일어나 잠자리의 위치를 바꾼 적도 있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들썩거려 잠을 설치기도 하고, 잠자리가 편치 않은 탓인지 가위에 눌린 적도 있다. 초대형 지진이 수도권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10년 전부터 회자돼 왔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부쩍 현실감을 띠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가동을 중단시킨 시즈오카현 하마오카(浜岡) 원전이 도카이(東海) 대지진의 진원지에..

칼럼 2012.01.05

[인터뷰] 아마미야 카린 "2012년에 변혁의 기운 높아질 것"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일본의 모순과 문제가 부각됐고, 이에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등장했습니다. 2012년은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일이 이뤄질 것이고, 이런 점에서 변혁의 기운이 높아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일본의 작가겸 사회운동가 아마미야 카린(36·여·사진)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력에 순종해왔던 일본인들이 원전사고를 계기로 권력을 의심하게 됐고, 모순해결을 위해 스스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당사자 의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29일 도쿄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고엔지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아마미야는 “1960~70대 학생운동이 과격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이후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거나 데모를 하는 것을 금기처럼 여기는 사회 분..

일본의 오늘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