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 33

일 언론 “중국, 탈북자 강제 송환 중단”

ㆍ“로켓발사 자제 요구 무시에 불만” 해석 중국이 최근 들어 탈북자 북한 강제송환을 중단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자제하라는 중국의 요구를 듣지 않은 데 불만의 표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8일 복수의 중국 당국자 말을 인용해 “중국이 탈북자에 대해 한국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강제송환을 중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당국자는 “탈북자들은 송환되면 인생이 끝장난다. 우리로서도 간과할 수 없다”며 강제송환을 중단했음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언제부터 송환을 중단했는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탈북자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날마다 많게는 30여명씩 크게 늘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또 다른 중국 ..

일본의 오늘 2012.04.19

노다총리 "센카쿠 국유화 검토할 것"

ㆍ중 반발 속 파장 증폭 발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사진)가 18일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도 차원에서 센카쿠 열도를 사들이겠다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의 발언에 중국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일본 총리가 파장을 증폭시킨 것이다. 노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센카쿠 열도의 국유화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센카쿠 소유자의 진의를 다시 확인하면서 모든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해 그 가능성을 열어놨다. 노다 총리는 “지금 소유자와 여러 가지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센카쿠 열도 가운데 4개 섬은 개인 소유이며, 일본 정부가 안정적 관리를 위해 매년 임대료 2500만엔을 ..

일본의 오늘 2012.04.19

일본 태평양 미국령 섬에 자위대 배치 추진

일본이 오키나와(沖繩) 주변해역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태평양의 태평양인 북마리아나의 테니안섬에 거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응해 오키나와 주변 도서에 자위대 병력을 배치하는 등 중국의 해양진출과 한반도 정세긴장 등을 활용해 자위대의 행동반경을 한껏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표면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8일 “일본 정부가 사이판 근처 테니안섬의 미군기지 일부를 빌려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부대를 순회 주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과의 본격 군사훈련을 통해 오키나와와 센카쿠 등 동중국해 난세이(南西)제도의 방위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일본은 평소에는 소규모 병력을 배치한 뒤 필요시 추가부대를 투입하며 장기적으로는 자위대의 ..

일본의 오늘 2012.04.19

일본 편의점의 진화… 공공서비스 ‘등대’로

ㆍ전기료 받고 소포 맡아줘… 인감증명·주민표 발급도 ㆍ지진 이후 노인 고객 급증 일본 편의점은 단순히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은 물론 지역사회 공공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어 금융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수도료 및 휴대전화 요금까지 받는다. 우체국을 대신해 우편물과 소포도 맡아준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 사람들은 소포나 택배 물건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산 물건의 배달주소를 편의점으로 지정해두면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찾을 수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농촌이나 산간 지역에선 편의점이 ‘등대’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븐일레븐이 주민표..

일본의 오늘 2012.04.18

광개토대왕비문 일제 변조설 제기한 이진희씨 별세

ㆍ비문 분석 ‘임나일본부설’ 반박한 재일 사학자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의 일제 변조설을 제기한 재일 사학자 이진희 와코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명예교수는 폐암으로 투병하다 15일 사망했다. 향년 82세. 재일 한국인 1세인 이 명예교수는 강재언, 김달수 등과 함께 일본 내 고대 한·일 관계사 연구의 선구자로, 1972년 ‘광개토왕릉 비문의 수수께끼’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광개토대왕 비문 변조설을 제기해 한·일 사학계에 충격을 던졌다. 그는 일본 메이지시대의 육참본부 사코 가네노부 대위가 이 비를 처음 발견한 뒤 입수했다는 탁본과 이후에 나온 수십종의 광개토대왕 비문 탁본을 일일이 대조, 일본 군부가 광개토대왕 비문을 변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광개토대왕 비문의 훼손된 ..

일본의 오늘 2012.04.17

노다정권 날개없는 추락

ㆍ지지율 바닥, 핵심정책 표류 일본 민주당 정권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지율은 20%대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고, 핵심 정책들은 여론의 외면 속에 표류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내각이 1년도 안돼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4~15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25%로 지난달 조사(2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지지율(6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참담한 결과다. 노다 내각이 출범 7개월 만에 코너에 몰린 이유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다 총리는 소비세 증세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서민부담을 강요하면서 불요불급한 대형 토목사업들을 슬그머니 재개했고,..

일본의 오늘 2012.04.17

미 “식량지원 중단” 중 “북 사전 통보 없었다”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유엔 차원의 대응에 착수했다. 백악관은 13일 대북 식량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로켓 발사가 실패했다는 점을 크게 보도했지만 미 정부 관계자는 “발사 성패 여부는 미국의 대응조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개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실패로 북한 김정은 체제가 입을 타격에 주목하고 있다.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 안착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한반도 긴장지수는 그만큼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실패를..

일본의 오늘 2012.04.14

미·일 언론 “박근혜, 보수노선 완화로 전세 역전”

미국과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19대 총선 결과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대선 후보로서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월스리트저널은 11일 “몇 주 전까지 야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였던 선거에서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박 위원장이 당의 보수노선을 완화하고 새 인물들을 내세워 전세를 역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주장한 것을 중요한 패인으로 꼽으면서 “민감한 통상 이슈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성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민간인 불법사찰 등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았음에도 야당이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로 미국의 두통거리인 한·미 FTA 재협상 요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

일본의 오늘 2012.04.13

발사궤도 주변 일·필리핀 ‘비상대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에 발사 자제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필리핀과 일본 등 발사 궤도 주변국들은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북한이 로켓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12일 오전 7시에 관저로 출근했다. 주요 각료들도 이날부터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일본은 로켓 발사가 이뤄지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응책과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북한에 로켓 발사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필리핀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추진체가 자국 영토에 낙하하는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병력 약 5만명을 비상대기시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

일본의 오늘 2012.04.13

극우 이시하라 신당 만든다

ㆍ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영입 추진…내달 출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주도하는 보수신당이 다음달 말쯤 출범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당에는 이시하라 지사를 비롯해 ‘일어나라 일본당’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南) 대표, 최근 당내 반란으로 국민신당 대표에서 해임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금융상이 참여한다. 다만 국민신당 소속 의원 6명의 신당 합류가 보류돼 참여 의원은 당초 예상했던 30명은 물론 20명에도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하라 지사는 총선이 실시되기 전까지는 도쿄도지사와 신당 대표를 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지역 정당으로 지지자를 결집하고, 민주당과 자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 인사들을 끌어들이는 한편 ..

일본의 오늘 201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