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 27

일본 반환 40년, 본토와 더 멀어진 오키나와

ㆍ미군기지 이전 해결 안돼… 주민 반감 갈수록 깊어져 ㆍ15일 노다 총리 방문 주목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오는 15일 오키나와(沖繩)현을 방문해 주일미군기지 재편계획에 따라 이전이 확정된 미군기지 부지에 최신 암치료센터를 건설하는 등 큼직한 ‘선물보따리’를 내놓기로 했다. 선물보따리에는 전기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충전소 확충, 국내외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전문 교육시설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에 의료·에너지·교육사업을 유치해 자립적 발전을 꾀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실은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한 ‘주민선무용’ 성격이 강하다. 노다 총리가 오키나와를 방문하는 5월15일은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27년간 미군정 통치를 받아온 오니카와현이 일본에 반환된 지 40년..

일본의 오늘 2012.05.11

센카쿠 열도, 중국 점령 대비 일본 자위대 탈환 계획 세웠다

일본의 육해공 자위대가 지난해 통합훈련 당시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국이 점령하는 사태에 대비한 탈환작전 계획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육해공 자위대는 지난해 11월14~18일 실시한 통합훈련 당시 센카쿠열도가 중국에 점령된 것을 상정해 상세한 탈환 계획을 작성했으며 중국 탄도미사일의 정확도 향상을 감안해 육해공 자위대의 요격 능력 강화방안도 검증했다. 자위대가 작성한 중국의 센카쿠 침공 시나리오는 어민으로 위장한 중국 민병이 불법상륙한 뒤 이를 계기로 중국 해군이 센카쿠 주변 해역에 함정을 파견하고 공정부대·수륙양용부대를 전개한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 전투기가 일본 규슈(九州) 주변 영공에 침범하는 불법행동을 하면서 무력..

일본의 오늘 2012.05.10

중 천광청 알려진 것보다 사흘 먼저 탈출

중국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40)이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에 있는 자택을 탈출한 실제 날짜는 그동안 알려졌던 4월22일이 아니라 4월19일이라고 그의 탈출을 도운 허페이룽(何培蓉·40·여)이 8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허페이룽은 천광청의 탈출을 도운 6인 중 한 명으로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지난 4일 풀려났다. 허페이룽은 인터뷰에서 “(지원자들이 조사과정에서) 당국이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모호하게 진술했지만 실제 탈출시점은 4월19일 오후 9시쯤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천광청은 허페이룽을 비롯한 지원자들과 만난 4월23일까지 사흘 이상 산둥성에서 은신하고 있었던 셈이다. 천광청은 2개월여 전부터 탈출을 준비했다. 천광청은 감시원이 물을 마시..

일본의 오늘 2012.05.09

‘원전 충격’ 일본 절전산업 뜬다

일본의 주택건설 대기업인 ‘세키스이(積水)하우스’는 최근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축전지 등 3가지 전지를 갖춘 차세대 절전형 주택 ‘스마트하우스’의 시판에 나섰다. 이 주택은 태양광과 연료전지로 전기를 자체생산할 뿐 아니라 정전 시에는 축전지에서 자동으로 전력이 공급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가 가진 화학적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로 일본에서는 가정용 보급이 지난해부터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또 가정 내 전력공급 및 소비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지난 5일부터 전체 원전 가동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일본에서 절전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의 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하우스 개발에 주택건설 업계뿐 아니라..

일본의 오늘 2012.05.08

긴자 ‘명물 가이드’ 쓸쓸한 죽음… ‘고령대국’ 씁쓸한 일본

일본 도쿄 중심부 긴자(銀座)거리에서 수십년간 외국인들을 상대로 가이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구라타 야헤에(倉田彌兵위·93)가 자택에서 장남(62)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일본을 대표하는 긴자거리의 ‘명물 가이드’로 알려진 구라타가 사회에 잊혀진 채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일본인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3월23일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의 낡은 아파트에서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불에 덮인 채 시신은 백골 상태여서 숨진 지 최소 6개월에서 3년이 지난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시신은 며칠 전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백골 시신은 긴자의 명물 가이드였던 구라타, 자살한 이는 장남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구라타는 무역회사를 다니며..

일본의 오늘 2012.05.04

미·일 정상, 안보·경제 현안 합의 못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에서 방위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일본 총리가 미국을 공식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2009년 민주당 정권교체 이후 처음이다. 양국 정상 공동성명도 2006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안보·경제 분야 핵심현안에 대한 합의가 빠진 ‘알맹이’ 없는 회담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일 동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의 기초이며 경제적 번영에 필요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또 중국을 겨냥해 양국이 방위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경제..

일본의 오늘 2012.05.02

“미·일, 중국 견제 GPS 공동개발”

정보 인프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미국·일본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미국과 일본이 5월1일(일본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GPS의 공동개발을 공동성명에 넣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 GPS 공동개발을 넣기로 했다. 양국이 GPS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에는 독자개발에 따른 경비를 절감하고, 상호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약 30기의 GPS..

일본의 오늘 2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