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극우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80) 일본유신회 대표가 평화헌법(헌법 9조) 때문에 일본인 200명 이상이 북한에 납치돼 살해됐다는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시하라 대표는 10일 도쿄 시내 거리 연설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상황증거로 얘기하자면 200명 이상의 일본인이 (북한에) 납치돼 살해됐다”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그는 “(전쟁과 군대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 때문에 동포가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면서 “헌법 9조가 없었다면 일본 정부는 ‘피랍자를 돌려보내지 않으면 전쟁을 하겠다든지, 공격하겠다’는 자세로 (납북자를) 되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대표의 발언은 정부의 공식 입장보다 납북자 수 등이 크게 부풀려진 데다 구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