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이끌어낸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집권 이후 헌법개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뒤 개헌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차기 총리가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자는 우익세력들의 숙원을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한 것이다. |관련기사 10면 아베 총재는 17일 중앙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96조를 바꾸기 위해 우선 참의원에서 3분의2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구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민당의 창당 목표는 개헌과 경제 성장이었지만, 개헌이라는 과제는 계속 뒤로 미뤘다”며 “(2006년에) 내가 총리가 돼서 (개헌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을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