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9 3

일 차기 중의원 89% “개헌 찬성”

12·16 총선 결과 새로 구성된 일본의 중의원(하원) 의원의 90%가량이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총리에 오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개헌을 강력히 주장해온 데다 국회의원들도 찬성파가 절대다수인 만큼 일본 보수세력들이 염원해온 헌법개정 작업이 최적의 여건을 맞이한 셈이다. 아사히신문은 18일 총선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선자만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헌법 개정에 89%,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79%가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약으로 내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우익 정당의 당선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선 당선자의 헌법 개정 찬성은 자민당이 대승한 2005년 중의원 선거 당시엔 87%에 달했으나,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

일본의 오늘 2012.12.19

아베 부인 “국방군 불안해하는 이들 헤아려야”

일본의 차기 퍼스트레이디인 아키에(昭惠·50·사진) 여사가 남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추진하는 헌법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아키에 여사는 18일 마이니치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방군을 바로 전쟁과 연결시키는 것은 안이하다”면서도 “불안하게 생각하는 이들의 기분도 헤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키에 여사는 총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아베 총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에 머물면서 전국 유세에 나선 남편 대신 선거전을 이끌었다. 그는 자민당이 압승한 선거 결과에 “한시름 놓았다”면서 “(남편이) 과거 총리를 그만두고 비판을 받아 괴로운 시기도 있었지만 3년전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해 다시 한 번 정치가로 뛰게 되었으며, 이번 총선을 통해 또 한 번 (정치가로서의)..

일본의 오늘 2012.12.19

일 아베 ‘관치 경제’ 강조… 중앙은행도 ‘통화 확대’ 백기

오는 26일 일본 총리에 오를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재가 선거전부터 예고해온 ‘관치경제’의 시동을 걸었다. 중앙은행을 압박해 시중에 대규모 자금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거시경제를 총리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 통화정책 독립성이 법적으로 보장된 일본은행도 아베 총재의 기세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1%에서 2%로 상향하는 방향으로 정부와 정책협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19∼2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논의를 시작해 이르면 내년 1월 21∼22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부와의 정책협정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베 총재는 오는 26일 새 내각 출범과 동시에 재무상 등 관계 각료에게 2%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일본은행과 정책협정을 맺도록 ..

일본의 오늘 201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