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선거철이 되면 활발하게 여론조사를 실시하지만 단정적인 보도태도는 되도록 피하는 등 극도의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오는 16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총선)을 열흘 앞두고 지난 6일 발표한 ‘정세조사’가 대표적이다. 이 신문은 전국의 유권자 10만1000명을 상대로 4~5일 이틀간 전화조사를 실시한 뒤 전국에 있는 총·지국의 취재를 종합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소선거구(300석)와 비례대표(180석)에서 민주당을 압도하면서 과반(241석)을 크게 넘는 대승을 거두고,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한 의석이 300석을 넘어 안정적인 연립정권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데 그쳤다. 몇 석을 얻을 것인지 예상치를 내놓지 않았다. 요미우리가 이처럼 신중한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