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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여론조사] 일본 언론, 조사결과에 취재내용 보완 신중 보도

일본 언론들은 선거철이 되면 활발하게 여론조사를 실시하지만 단정적인 보도태도는 되도록 피하는 등 극도의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오는 16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총선)을 열흘 앞두고 지난 6일 발표한 ‘정세조사’가 대표적이다. 이 신문은 전국의 유권자 10만1000명을 상대로 4~5일 이틀간 전화조사를 실시한 뒤 전국에 있는 총·지국의 취재를 종합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하지만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소선거구(300석)와 비례대표(180석)에서 민주당을 압도하면서 과반(241석)을 크게 넘는 대승을 거두고,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한 의석이 300석을 넘어 안정적인 연립정권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데 그쳤다. 몇 석을 얻을 것인지 예상치를 내놓지 않았다. 요미우리가 이처럼 신중한 태..

일본의 오늘 2012.12.13

일본 북한 로켓발사에 신속대응

일본 정부는 12일 ‘기술적 결함’을 들어 발사연기를 시사했던 북한이 전격적으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서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주재로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대응했다. 일본 방송은 정규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로켓 발사를 속보로 전했으며, 아사히시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호외를 발행하기도 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확인되자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연 뒤 기자들에게 “매우 유감이며,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추가 금융제재를 위해 유엔 안보리에 엄정한 비난 결의를 요구하는 한편 독자적인 제재 강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새로운 안보리 결의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후..

일본의 오늘 2012.12.13

개운찮은 재외국민 투표

재외국민 대통령 선거 마지막날인 지난 10일 오후 일본 도쿄 주일한국대사관 내 투표장에서 만난 60대 재일동포 2세 여성들은 난생 처음 투표를 했다는 감격에 다소 얼굴이 상기돼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투표를 했느냐고 묻자 표정이 조금 굳어졌다. “주변에서 좋다는 후보를 찍었지요. 한국말도 잘 모르고 하니….” “일본 신문에 난 선거기사를 봤지만 역시 정보가 부족했어요.”한 여성은 “투표권을 줘서 좋긴 하지만 한국사정도 모르고, 세금도 내지 않는 데 투표를 해도 되는 건지…”라며 개운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나이든 동포들도 그렇지만 투표에 적극적인 젊은 층도 후보 선택에 참고할 만한 정보에 목말라했다. 출판사에 근무하는 40대의 재일동포 3세 남성은 “선거공보물을 일본어로 배포한 후보가 민..

칼럼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