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총선 결과 새로 구성된 일본의 중의원(하원) 의원의 90%가량이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총리에 오를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가 개헌을 강력히 주장해온 데다 국회의원들도 찬성파가 절대다수인 만큼 일본 보수세력들이 염원해온 헌법개정 작업이 최적의 여건을 맞이한 셈이다. 아사히신문은 18일 총선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당선자만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헌법 개정에 89%,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79%가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헌법 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공약으로 내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우익 정당의 당선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선 당선자의 헌법 개정 찬성은 자민당이 대승한 2005년 중의원 선거 당시엔 87%에 달했으나,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