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할 때도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떠날 줄은 몰랐습니다.”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교민은 지난 3월 부임한 김석기 오사카 총영사가 불과 8개월만에 그만둔 것에 대해 묻자 “이렇게 금방 그만둔 전례가 없어 다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지난달 19일 교민단체장들과 오찬자리에서 사임의 뜻을 전했고, 지난 2일에는 오사카의 호텔에서 나라현 지사와 오사카부 부지사 등 유력인사 400여명을 초청한 이임 리셉션에서 총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런 뒤 외교통상부의 인사발령이 나기도 전에 귀국해버렸다. 임지 이탈인 셈이다. 귀국 다음날인 8일 외교부는 부랴부랴 이임발령을 내기로 했다. 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스스로 사표를 낸 것이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도 “통상 후임을 정한 뒤 물러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