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실시된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해 3년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국방군 설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우경화 공약을 내걸고 선거를 주도한 강경 우익의 아베 신조(安倍晋三·58·사진) 총재가 총리에 취임하게 돼 영토갈등을 겪어온 동아시아에 긴장의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8·9면 아사히신문의 집계(오후 11시 현재)에 따르면 자민당은 중의원(하원) 의석의 과반(241석)을 훌쩍 넘는 292석 이상을 확보했다. NHK 출구조사에서는 275∼310석을 기록했다. 기존 의석(118석)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의원의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을 장악하고 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절대안정의석(269석)을 초과 확보했다. 자민당은 26석(NHK 출구조사 27~35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