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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쓴 현역 엘리트관료의 '원전마피아' 고발 소설 일본서 뜨거운 관심

전력산업과 정관계 유착구조 생생하게 묘사관가 "너무 정확하다" 비상...저자 색출 나서 일본 정부부처의 현역 관료가 신원을 숨긴 채 원전 마피아들의 움직임을 파헤친 ‘복면소설’이 일본의 관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소설 형식을 빌렸지만 전력회사와 정치권, 정부부처 간의 유착을 통해 원전정책이 추진되는 상황 묘사가 ‘내부고발’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해 작가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월 출간돼 1개월여 만에 6만5000부 넘게 팔려 베스트셀러가 된 (고단샤)의 작가는 와카스기 레쓰(若杉冽)란 필명의 현역 관료. 프로필에는 ‘도쿄대 법대 졸업, 국가공무원 1종시험 합격, 현재 가스미가세키(霞が關)의 정부부처 근무’라고만 돼 있다. 책은 전력회사가 정치헌금과 선거지원을 통해 정치가들을 조종하고, 여론까..

일본의 오늘 2013.11.07

백승주 국방부 차관, “일본 집단적자위권 지금은 할 때 아니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해석을 변경하려하는데 대해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정책을 변경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백 차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변국들은 일본이 전수방위의 틀을 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역사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은 주변국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정권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의를 이웃국가로서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차관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한국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반론이지만 일국의 안..

일본의 오늘 2013.11.06

일본시리즈에서 만년하위팀 라쿠텐 우승...구단과 도호쿠 주민이 함께 이룬 기적  

지난 3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의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일본시리즈 라쿠텐(樂天) 골든이글스 대 요미우리(讀賣) 자이언츠의 7차전 9회초. 전날 시합에서 160구를 던진 라쿠텐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田中將大·25)가 피로를 무릅쓰고 또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감격한 2만8000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그의 주제가인 가요 를 합창했다. TV화면에 비친 관중들의 얼굴은 빗물과 눈물이 뒤섞여 번들거렸고, 빗줄기가 굵어지는 늦은 가을밤임에도 경기장은 열기에 휩싸였다. 올해 리그에서 24승 무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도호쿠(東北) 연고의 라쿠텐을 리그 1위로 끌어올린 다나카가 일본시리즈 통산 23승에 도전하는 부동의 최강자 자이언츠의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두손을 번..

일본의 오늘 2013.11.04

일본-러시아 첫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 ‘동상이몽’  

일본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갖고 양국 외교·안보문제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견제 대열에 러시아를 끌어들이려는 일본의 의도에 러시아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고, 되레 미·일 주도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양국간 입장차가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양국은 2일 도쿄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문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와 러시아 해군간에 테러, 해적 대처를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또 일본 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창설과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등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러시아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두 나라는..

일본의 오늘 2013.11.03

일본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초대 사무국장에 야치 쇼타로 유력

일본판 NSC(국가안전보장회의)의 초대 사무국장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69·사진) 전 외무차관의 임명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야치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1969년 외무성에 들어가 2005년부터 제1차 아베 신조 내각(2006년 9월∼2007년 9월) 시기를 포함해 2008년 1월까지 외무성 사무차관을 지냈다. 현재는 내각부 관방 참여(자문역)으로 아베 외교를 지원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야치 참여를 아베 총리가 “신뢰하는 외교 브레인”이라고 평가했다. 야치는 외무성 근무당시인 2004년 말에는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넘긴 재조사 자료를 두고 “유골뿐 아니라 모든 것이 날조됐다”고 하는 등 대북 강경파의 면모를 보였다. ..

일본의 오늘 2013.11.03

'반원전' 탤런트 정치인 야마모토 다로, 일왕에게 편지 전달했다 '불경죄' 논란

일왕에게 편지 전달은 불경죄? ㆍ일 보수 정치권, 후쿠시마 실상 전한 초선의원에 사퇴 요구 반원전 활동을 벌여온 탤런트 출신 일본 초선의원이 파티장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에게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실상을 알리는 서한을 전달해 일본 정가에 광풍이 불고 있다. ‘반골’ 기질이 강한 초선의원을 탐탁지 않게 여겨오던 보수 정치인사들은 ‘불경죄’를 물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우익단체들은 항의시위에 나서는 등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소속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38·사진) 참의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 아카사카교엔(赤坂御苑)에서 열린 가든 파티에서 아키히토 일왕에게 직접 편지를 전달했다. 일왕 부부가 주최한 이 파티에는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종신 명예감독..

일본의 오늘 2013.11.01

일본, 이달중 핵연료봉 반출 작업 개시...자칫 ‘핵재앙 위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원자로의 폐연료봉 저장수조에서 연료봉을 꺼내는 작업이 내달 초순에 시작된다. 반출과정에서 연료봉이 손상되거나 옮기다 떨어뜨리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성물질이 대량유출되는 핵재앙도 배제할 수 없는 극도로 위험한 작업이어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30일 4호기 핵연료 저장수조에서의 핵연료 반출 작업과 관련한 운영사 도쿄전력의 안전 대책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작업 개시를 허가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검사를 거쳐 이르면 11월8일 작업을 개시해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4호기의 원전건물 5층에 있는 폐연료봉 저장수조에는 현재 폐연료봉 1331개와 사용전 핵연료봉 202개 등 1533개의 연료봉이 있다. ..

일본의 오늘 2013.11.01

[日韓の比較](2)人の背中に挨拶をする

[日韓の比較]( 2 )人の背中に向いてお辞儀する 日本のドラマで理解にくるしんだシーンは、人の背中を向いて深々と頭を下げることだった。 「後ろからお辞儀してのを分かってくれるのか」「ドラマじゃなく日本人は普通にこうするのか」と思った。ただ、会社の人たちが言するのは難しい。 いずれにしろ、確かなことは、日本の人々は、人を非常に上手だということ。ドラマを見ると、 1編の10回は'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という言葉が出てくる。時には見知らぬ人にも会釈をする。狭いドアを開けるときは、反対側のドアを開いては、人に"すみません"と言う。エレベーターに遅く乗り込む場合でも、既に乗ったまま待機している人に"すみません"と言う。エレベーターのエチケットについて記事を載せたがありますが、後で行う場合でも、イジェクトボタンを押している人には必ず挨拶をして下る。 (私もオフィスがあるビルのエレベーターを利用し..

한국과 일본 2013.11.01

네팔에 학교 지어주는 재일 탈북 여성 다카야스 교코

2010년 12월 네팔의 오지인 라베 마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사위가 칠흑같은 늦은 밤에 마을주민과 아이들이 겨울 한기에도 아랑곳 없이 마을 공터에서 한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멀리서 지프의 불빛이 보이자 들뜨기 시작하더니 차에서 내리는 20대 여성에게 일제히 달려듭니다. 산골마을 아이들이 공부할 학교를 건립해준 이 여성은 형언키 어려운 행복감에 휩싸입니다. 북 산골서 ‘귀국자 자녀’로 출생 10년 전 북한을 탈출해 일본에 정착한 다카야스 교코(高安京子·29)를 지난 29일 도쿄 시내에서 만났습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다카댜스는 네팔을 방문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아이들이 일제히 ‘교코, 교코’라고 소리치며 팔에 매달리는데 ‘어떻게 내 이름을 알까’ 하고 놀랐습니다. ..

사람들 2013.11.01

(주)도쿄전력이라는 괴물

일본인들은 자국을 위협하는 집단으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서 충돌을 빚고 있는 중국이나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을 들고 있지만 그보다는 도쿄전력, 정확히는 ‘주식회사 체제인 도쿄전력’을 더 현실적인 위협요인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일본의 원자력발전은 ‘국책민영(國策民營)’ 구조로 운영돼 왔다. 정부가 중장기적인 원전정책을 세우면 민간기업이 원전을 짓고 돌리는 식이다. 정부는 전력회사의 지역독점 체제를 보장하고 공사비는 전기요금으로 벌충하도록 지원해왔다. 발전비용에 일정한 이윤을 곱하는 총괄원가방식으로 전기요금이 산정되는 만큼 전력회사 입장에서는 원전을 지으면 지을수록 유리하다. 또 하나 특징은 원전사고가 날 경우 전력회사가 배상할 수 있는 한도액이 고작 1200억엔(약 1조3000억원)으..

칼럼 20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