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고위간부가 후텐마 미 공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현 기노완시 시장 선거를 앞두고 사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방위성이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후텐마 기지의 오키나와 현내 이전 작업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산당 아카미네 세이켄(赤嶺政賢) 중의원 의원은 3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방위성 오키나와 방위국이 부서 간 주고받은 전자메일을 공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는 오키나와 방위국의 총무과 인사계가 1월4일과 18일 각부서 서무담당자에게 보낸 메일이다. 4일자 메일은 오키나와 방위국 인사계가 각 부서 서무담당자에게 선거권을 가진 가족과 친족이 기노완시에 사는 직원을 파악해 리스트를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