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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치의 '료마 마케팅'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1836~1867)는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다. 에도(江戶)시대 말기 하급무사였던 료마는 영지를 떠나 지사(志士)로 활동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일본 근대화의 출발점인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성립에 기여했다. 교토(京都)에서 자객의 칼에 맞아 요절한 료마는 한동안 잊혀졌다가 고향 고치(高知)현의 한 신문이 10여년 뒤 그의 평전을 연재하면서 알려졌다. 러일전쟁 직전엔 메이지 왕후의 꿈속에 료마가 나타나 “제가 해군들을 수호하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국에 회자됐고, 일본이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격파한 이후 료마는 영웅으로 추앙됐다. 이후 최근까지 료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만 20편이 제작됐고, 2010년 NHK가 방영한 까지 TV 드라마도 8차례 만들어졌다. 최근 일본..

칼럼 2012.02.16

고령화 일본, 빈집 활용 독거노인 공동주택으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주택이 남아도는 일본에서 빈집을 독거노인들의 공동주거 공간으로 개조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범죄예방은 물론 노인들의 고독사도 방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일본 내 개호(간병·요양) 시설에 종사하는 외국인 연수생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도쿄도가 공·폐가를 홀로 거주하는 고령자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그룹리빙’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건물주에 개·보수 비용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빈집이 급증하면서 방재·방범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한편으론 보살핌이 필요한 독거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집주인이 노인들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문턱을 낮추거나 없애거나 공동부엌을 설치하면 도가 최대 100만엔(1430만원)을 지..

일본의 오늘 20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