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을 앓아온 일본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심장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올해 78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받은 수술은 관상동맥 우회 수술로 지난 18일 도쿄시내 도쿄대 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실시됐다. 아키히토 일왕은 수술 뒤 경과관찰을 위해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으며 회복이 순로로울 경우 2주일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나자와 이치로(金澤一郞) 왕실주치의 등 의료진은 수술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수술과정에서 출혈도 거의 없었고 마취도 순조롭게 풀렸다”며 “지금까지는 협심증으로 활동에 제약을 받았지만 앞으로 테니스도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키히코 왕은 마취에서 깨어난 뒤 의료진과 미치코(美智子) 왕비 등에게 “기분좋다. 고맙다”라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키히토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