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권의 한 연립주택에서 굶어죽은 것으로 보이는 일가족 시신이 2개월만에 발견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에서 벌어진 참상이다.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시 기타(北)구 요시노(吉野)초의 연립주택에서 60대 부부와 건설근로자인 30대 아들이 방안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현관문이 잠겨있고 불러도 응답이 없는 집이 있다”는 주택 관리업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불위에 반듯이 누운 채 숨져있는 일가족의 시신을 확인했다. 시신들은 바싹 말라 있어 2개월 쯤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우편함의 체납 고지서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