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일왕의 손녀인 아이코(愛子) 공주(당시 8세)가 5일 동안 등교를 거부해 왕실이 발칵 뒤집혔다. 가쿠슈인(學習院) 초등학교 2학년이던 아이코 공주는 남학생들에게 발로 차이는 괴롭힘을 당한 것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아이들 사이에 자주 있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코 공주는 6일 만에 마사코(雅子) 왕세자비와 함께 학교에 다시 나갔지만 이번에는 모녀의 동반 등교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일본의 뿌리 깊은 집단따돌림(이지메) 현상은 정부의 대대적인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초·중·고교 이지메가 전년보다 6.7% 증가해 2006년 조사 실시 이래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일 문부과학성이 전국 초·중·고 3만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