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찾아간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미쓰비시(三菱)중공업 도비시마(飛島) 공장. 방진복으로 갈아입고 방진 샤워룸을 통과해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원통형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올 상반기 중 발사하는 21번째 H-2A로켓이다. 10여명의 작업요원들이 로켓 조립공정의 최종 점검작업을 하고 있었다. 너비 30m, 길이 100m 규모의 공장내부에는 1단 로켓과 2단 로켓, 로켓 사이를 연결하는 이음매가 가로놓여 있다. 규슈(九州)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로 옮겨져 발사할 길이 57m, 지름 4m, 무게 290t의 H-2A 로켓 21호에는 한국의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실린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시작한 외국위성 대리발사 사업의 첫 고객은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이 제작한 아리랑 3호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