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영토분쟁에서 역사분쟁으로’ 동북아 긴장 고착화ㆍ장기집권 발판 마련하자 평화헌법 무력화 ‘본색’ 지난해 독도·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싸고 불거진 동북아의 긴장은 올해 들어 고착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갈등이 영토분쟁에 집중됐다면 올해 갈등은 역사인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 중심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자리 잡고 있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아베 정권에 한국과 중국은 반발하며 관계 회복을 미루고 있다. 아베 정권은 참의원 선거 승리로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하자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을 가속화하면서 긴장을 키우고 있다. 지난 4~5월에 걸쳐 불거진 ‘역사인식’ 파동은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수면 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