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태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지만, 정작 일본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행태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도쿄 오타(大田)구 구가하라 전철역 옆 슈퍼마켓 ‘서미트’ 2층의 수산물 판매코너. 장바구니를 든 고객들은 진열된 생선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찬거리를 고르고 있었다. 때마침 ‘홋카이도(北海道) 특별전’이 열려 연어와 털게 등의 생선이 할인 판매되고 있고, “싱싱한 홋카이도의 제철 생선들을 고르시라”는 구내방송도 흘러나왔다. 진열대에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등 수입 어종들도 있지만 쓰시마(對馬)산 전갱이, 아오모리(靑森)산 가리비조개 등 국내산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5학년, 2학년, 유치원생 등 3남매를 둔 주부 고바야시 다카코(小林貴子·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