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 45

산케이, 위안부 문제관련 ‘악의적’ 여론조사 논란  

일본 강경 보수지인 산케이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하면서 사실에 맞지 않는 악의적 질문으로 특정 답변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는 계열 방송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지난 16~17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른바 위안부 문제에 관한 고노담화에는 일본 관헌이 여성을 강제로 위안부로 만들었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공적자료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노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55.0%가 고노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27.5%로 나타났다. 위안부 동원이 강제적임을 뒷받침하는 공적인 근거가 없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해 응답자에게 전달한 뒤 답..

일본의 오늘 2013.11.19

일본 “공동 역사교과서 제안 대환영”… ‘부정적 입장’ 하루 만에 전격 선회

ㆍ문부과학상 시사… 한·일 정상회담 모멘텀 활용 의지 일본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4일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을 제안한 데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당초 박 대통령의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나타나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모멘텀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동북아 공동 역사교과서 발간 제안에 대해 “대환영하고 싶다”고 찬성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한·중·일의 관계 장관이 모여 대화하도록 대통령이 한국에서 지시를 내려준다면 일본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은 당초 박 대통령의 제..

일본의 오늘 2013.11.18

한·일협력위원회에 아베, 아소 참석... 일본 정부 1·2인자 참석 ‘이례적’

ㆍ정상회담 등 연이어 강력한 대화 제의ㆍ“한국 어리석은 나라” 망언 보도 돌출 ㆍ한·일관계 복원 동력 상실 우려도 15일 오전 일본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일협력위원회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나란히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50회를 맞는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 현직 총리가 참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을 이끄는 1인자와 2인자가 한 행사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다. 하지만 한·일관계 복원의 전기가 될 뻔했던 행사는 아베 총리의 한국 비하 발언을 소개한 보수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의 보도 파문으로 한국 측 국회의원들이 일정을 보이콧하며 파행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13일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 14일 한·일협력위원회 한국 측 방문단과 연이틀 만나 조기 정상회..

일본의 오늘 2013.11.15

일본 후쿠시마 원자로 '격납용기 손상' 첫 확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격납용기에서 오염수가 새고 있는 것이 2011년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핵연료가 녹아내리면서 낙하하는 과정에서 원자로를 싸고 있는 격납용기에 손상을 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1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전날 카메라가 설치된 로봇을 원격조작을 통해 원자로 건물에 투입한 결과 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에 위치한 격납용기와 압력억제실 부근을 잇는 배기관 주변의 2곳에서 오염수가 새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곳은 압력억제실과 격납용기 본체를 잇는 배기관 부근이고, 다른 한 곳은 배수관이지만 구체적인 누수 지점을 특정하지는 못했다. 홋카이도 대학의 원자로 전문가인 나라바야시 다다시(奈良林直) 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일본의 오늘 2013.11.14

아베 "연내 정상회담 개최 희망" 피력...한국 측 인사들 만나 밝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국회의원 등과의 회동 석상에서 연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앞서 전날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와 총리관저에서 면담하고 한일관계 개선의지를 전한 바 있어 연이틀에 걸쳐 한·일관계 회복을 바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 된다. 아베 총리는 14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15일)에 참석키 위해 일본을 찾은 국회의원 등 한국 측 인사 16명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참석자인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이 밝혔다. 서 의원은 회동 후 한국 언론에 “아베 총리가 양국관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정상회담을 강력하게 희망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올해 안으로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일본의 오늘 2013.11.14

아베, 이병기 주일대사 면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3일 부임 인사차 예방한 이병기 주일본한국대사를 총리관저에서 만나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부임 인사를 겸한 자리이긴 하지만 주재국 대사가 일본 총리를 단독으로 만나 면담하는 것은 외교관례상 이례적이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등으로 최악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국관계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5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이 대사는 “한·일관계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속히 안정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또 아베 총리에게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여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일본의 오늘 2013.11.13

후쿠시마 청소년 갑상샘암 발병, 체르노빌 넘어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조사 결과 22만6000명 가운데 26명이 갑상샘암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고, 33명이 암 의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청소년 10만명당 11.5명이 암에 걸린 셈으로,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넘어서는 수치다. 하지만 조사당국은 여전히 “방사능 피폭의 영향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원전사고와의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13일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선 건강영향을 조사해온 후쿠시마현은 12일 원전사고 발생 당시 18세 이하의 전 청소년 36만명 중 22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 당시에 비해 확진환자는 8명, 의심환자는 7명 증가했다. ..

일본의 오늘 2013.11.13

일본, '위안부 문제 법적 종결' 교과서 기술 의무화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르면 내년 중 개정할 교과서 검정기준에 역사 및 영토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통일된 견해나 확정 판결이 있는 경우 그에 기반한 기술을 채택하라는 내용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검정기준이 이렇게 바뀌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이 일본 교과서에 의무적으로 실릴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 자문을 거쳐 이르면 내년 중 이 같은 내용으로 교과서 검정기준을 고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또 역사적으로 ‘통설’이 없을 경우 특정 견해만을 강조하지 말고 균형있게 설명하라는 내용도 검정 기준에 추가하기로 했다. 문부과학성은 위안부 문제와 난징대학살을 새 기준의 영향을 받을 대표적인 사건으로..

일본의 오늘 2013.11.13

[한일비교](18)가끔 '아베군'으로 불리는 아베 총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부른 것을 두고 '예의가 없다'는 등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는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가 아닐 경우 흔히 아베상으로 통한다. 상(さん)은 우리의 씨에 해당되는 말이니 '아베씨'라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NHK의 국회 중계를 보면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위원장이 총리에 대해 '000군(君)'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떻게 총리를 군이라고 부르는가 처음엔 좀 놀랐다. 군은 동년배나 연하에 붙이는 가벼운 존칭이다. 심지어 일본의 어느 민방 TV는 아베 총리 취임 1개월을 맞아 아베 총리를 학급 반장으로 비유해 평론가들이 성적을 매기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캐스터가 '아베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론 학급반장이라는 가정이..

일본의 오늘 2013.11.13

일본, 터키와 전차 엔진 공동개발 추진… 무기수출 3원칙 무력화 논란

일본과 터키가 양국 민간기업 간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무기 공동개발에 나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기수출 3원칙’의 무력화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터키 기업 사이에 전차용 엔진을 개발·생산하는 합작회사를 터키에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양국이 이르면 연내 제3국으로의 기술이전을 막는 협정을 체결한 뒤 내년 초 터키 정부가 합작에 참여할 자국 기업을 미쓰비시에 소개하면 두 기업 간에 합작기업을 설립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양국 사이에 논의되고 있는 과제의 하나”라며 계획이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일본 기업이 외국 기업과 무기 개발 및 생..

일본의 오늘 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