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해 “(한·일) 양국에 놓인 동북아시아의 정세를 생각하면 한·일 양국이 많은 공통의 이익을 갖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사태에 대응해 한·일이 협력을 강화자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중의원 제1회관에서 열린 합동총회 축사에서 “한·일 양국은 이웃국가지만 그런 이유로 생기는 여러가지 곤란한 문제도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사전배포한 축사문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내용이다.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이어도가 포함되면서 중·일은 물론 한·중간에도 미묘한 갈등구도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을 한·일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