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 36

일본 국민아이돌 스마프 중국 공연

일본인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그룹 스마프(SMAP·사진)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스마프의 해외공연은 1988년 그룹 결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충돌사태 이후로 서먹했던 양국관계 개선의 촉매가 될지 일본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14일 스마프는 베이징 궁런(工人)체육관에서 3만명의 청중인 운집한 가운데 열릴 이번 공연에서 히트곡 ‘세계에서 하나뿐인 꽃’을 중국어로 부르는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마프는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廣),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이나가키 고로(稻垣吾郞), 쿠사나기 쓰요시(草なぎ剛), 가토리 신고(香取愼吾) 등 5명으로 결성된 아이돌 그룹. 올해로 결성 24년째를 맞아 이미..

일본의 오늘 2011.09.14

원전 결코 싸지 않다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생산 단가가 그동안 알려진 것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구환경생산기술연구기구 아키모토 게이고(秋元圭吾) 연구원이 일본 내각부 원자력위원회에 보고한 연구결과 원전의 가동률이 60~85%일 경우 1킬로와트(㎾)당 발전단가는 8.1~12.5엔(2005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마쓰오 유지(松尾雄司) 주임연구원도 원자력과 화력발전의 코스트를 계산한 결과 2006~2010년 기간 중 원전의 발전단가는 ㎾당 7.2엔, 화력발전은 ㎾당 10.2엔으로 각각 조사됐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그간 일본에서는 전기사업연합회가 2003년 산출한 원전 발전단가(5.3엔)를 토대로 ‘원전은 저렴하다’는 인식이 유포돼 왔고, 이를 근거로 원..

일본의 오늘 2011.09.14

한류는 있고, 한국은 없다

최근 부임한 도쿄의 공관장이 일본의 주요 언론사 중역을 만났다가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방송은 바빠서 못보는 대신 DVD를 사서 챙겨본다는 말에 일본 내 한류(韓流)팬이 많아진 것을 실감하곤 기분이 으쓱해졌다고 한다. 요즘 일본에선 TV나 서점, 심지어는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 포장지에서도 한류의 체취가 느껴진다. TV광고에도 소녀시대와 카라, 동방신기가 나온다. 민방TV의 한국드라마 편성이 과하다며 항의시위가 벌어진 것은 달리보면 한류가 일본 대중문화 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류붐은 현지 교민은 물론 기자와 같은 체류자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한 교민사업가는 “공공장소에서 한국말 쓰기도 어려웠던 20여년 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류 덕..

칼럼 2011.09.14

일본 공항관제사 미 대통령 비행계획 유출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의 관제사가 극비정보에 속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을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유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9·11테러 10주년에 이같은 악재가 불거지자 대미관계에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언론은 “하네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50대 항공 관제사가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 화상정보 등을 자신의 인터넷 개인블로그에 게재한 사실이 드러나 국토교통성이 조사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는 지난해 11월12일 서울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향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원의 비행계획이다. 에어포스 원이 오전 9시..

일본의 오늘 2011.09.13

석연치 않은 경제산업상 사퇴

원자력 발전정책을 담당하는 일본의 신임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마을을 ‘죽음의 땅’이라고 했다가 취임 8일만에 물러났다. 하지만 강한 탈원전 의지를 비쳐온 그의 사임을 두고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임명된 하치로 요시오(鉢呂吉雄·63) 경제산업상은 지난 8일 원전주변을 시찰한 자리에서 “원전 주변 시가지에는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죽음의 거리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는 “온당치 않은 발언”이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하치로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했고, 파문이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그가 원전주변 시찰을 마친 지난 8일 밤 도쿄에서 취재진들 앞에서 자신의 방호복을 문지르며 “방사능이 옮을지 모른다”며 농담한 것을 보수언론들이 뒤..

일본의 오늘 2011.09.13

목선타고 청진 탈출한 탈북자 9명 일본 표착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9명이 탄 배가 일본 근해에서 발견됐다. 일본 정부는 전례에 따라 이들의 한국행 의사가 확인되면 한국으로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전 7시30분쯤 동해에 접한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와지마(輪島)시 노도(能登)반도 앞바다 나나쓰(七ツ)섬 부근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9명을 태운 어선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본 해상보안청(해양경찰)이 밝혔다. 배 안에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 3명이 타고 있었다. NHK는 이중 책임자라고 밝힌 남성이 “우리는 북한에서 왔고, 9명은 가족과 친척이다. 한국에 가려고 8일 오전 청진항을 출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조선인민군 부대 소속이라고 밝혔다고 NHK는 보도했다. 일본 ..

일본의 오늘 2011.09.13

원전사고 이후 한국인 4500명 도쿄 탈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피난을 한 주민이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전사고 영향으로 도쿄에서 4500명의 한국인이 빠져나갔다. 9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주변 1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피폭을 피해 피난하거나 거주지를 옮긴 주민은 8월 말 현재 10만1931명으로 집계됐다. 거주지가 원전 주변의 경계구역이나 계획적 피난구역에 있어 강제 피난한 8만5000명외에 피난구역 외곽지역에서도 자발적인 피난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피난자 중 후쿠시마현 바깥으로 피난한 사람은 5만5793명에 달했다. 자녀 피폭을 우려해 어린 아이를 둔 부모나 임산부가 대거 후쿠시마현 밖으로 거주지를 옮겼기 때문이다. 사고수습이 장기화하고 방사성물질 오염으로 원전 ..

일본의 오늘 2011.09.09

[르뽀] 후쿠시마 고리야마를 가다

“후쿠시마시에만 들어서면 철이 녹슬 때의 냄새가 납니다. 비가 그친 뒤 바깥공기는 특히 더 그래요.” 후쿠시마 시내 고교교사로 재직중인 사토 히로유키(佐藤博之·40)씨의 말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니가타현으로 피난한 지난 4월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바 있는 사토씨는 현재 후쿠시마에서 차로 40분 걸리는 야마가타(山形)현 요네자와(米澤)시로 거처를 옮겨 출퇴근하고 있다.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郡山)시에서 지난 7일 만난 그는 만나자마자 방진마스크를 건넸다. 동행한 다케다 도오루(武田徹·70) 후쿠시마현 국제교류협회장의 차에 타자 “빽 빽”하는 방사선량 측정기의 경고음이 맹렬하게 귀청을 때렸다. 시간당 0.71마이크로시버트(μSv), 도쿄 도심의 10배가 넘는 방사선량이다. 3시간 남짓 고리야마에 머무르..

일본의 오늘 2011.09.09

일본 담배값 인상 해프닝

일본 신임 후생노동상이 동일본대지진 부흥재원 마련을 위해 400엔(5600원)인 담배값을 700엔(8400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가 반발에 부딪혔다. 담배값 인상이 ‘아저씨들 주머니 털기(오야지 가리)’라는 불만도 만만치 않은 데다 소관업무를 침범당한 재무상도 발끈했다. 고미야마 요코(小宮山洋子) 후생노동상은 5일 기자회견에서 1갑당 400엔인 담배값에 대해 “여러가지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700엔까지 인상해도 세수(담배판매액)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그 수준까지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국회 단체인 ‘금연추진의연연맹’의 사무국장을 지낸 바 있는 고미야가 후생노동상은 재무성 소관인 담배세에 대해 “건강을 위해 후생노동성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장 각료들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아..

일본의 오늘 2011.09.06

간 총리 "도쿄 괴멸 위기감 느꼈다"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도쿄가 사람이 전혀 살지 못하는 유령도시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간 총리는 원전사고 이후 프랑스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폐연료봉을 반출해 프랑스로 가져가겠다고 제안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은 6일 지난 2일 퇴임한 간 전 총리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간 전 총리는 “만약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 사태수습에 나서지않고 직원들을 철수시켰다면 지금 도쿄는 인적이 없는 상태가 됐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동일본대지진 4일 후인 3월15일 오전 당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으로부터 도쿄전력이 원전에서 철수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正孝) 사장을 불러 도쿄..

일본의 오늘 201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