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대표적인 온천휴양지인 오이타(大分)현 유후인(湯布院).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이 온천가의 ‘유후인 쇼야노다테’ 여관에서 올해 흥미로운 사업이 벌어진다. 온천수의 열을 활용해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온천발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섭씨 70~95도가량의 온천수가 있으면 평균가정(4인가족 기준) 100가구의 소비전력량에 해당하는 70㎾의 전력을 24시간 생산할 수 있다. 사업비는 6000만엔(약 8억원)이지만 오는 7월부터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전력회사가 의무적으로 전량 매입하는 제도가 시행되면 5~10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발전장치를 개발한 고베제강소 관계자는 “경관과 온천수를 중시하는 온천가의 특성에 맞춰 대규모 공사가 필요없는 최소한의 설비만으로 온천발전을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