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야당 자민당의 중의원(하원) 조기해산 공세에 직면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사진)가 8일 소비세 인상법안이 처리될 경우 ‘가까운 장래’에 국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혔으나 “해산시기는 명시할 수 없다”며 자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소비세 증세법안의 참의원(상원) 통과가 이번 국회 회기 안(9월8일)에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2009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최대위기에 직면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해산시기를 명시하는 것은 어떤 사정이 있다 해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의원 해산시기를 총리가 명시하지 않을 경우 소비세 법안처리 거부는 물론 총리문책결의안과 내각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자민당이 압박한 데 대한 정면대응이다. 총리의 발언은 자신이 정치생명을 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