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오른손을 번쩍 들며 ‘후지모토상 오랫만이요’라고 저를 부르자 ‘대장동지, 배신자 후지모토 지금 돌아왔습니다’라고 소리치면서 달려가 가슴에 안겼습니다. 김 제1비서는 ‘됐다, 됐어. 이제 괜찮아’라며 웃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초청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22일 일본 TBS TV가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11년 만에 재회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후지모토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 제1비서 등과의 재회장면이 담긴 사진 8매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후지모토는 눈주변이 벌겋게 된 채 울면서 품에 안겨 있고, 김 제1비서는 웃으면서 마치 동생처럼 그를 감싸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