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갖고 양국 외교·안보문제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견제 대열에 러시아를 끌어들이려는 일본의 의도에 러시아는 냉담한 태도를 보였고, 되레 미·일 주도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양국간 입장차가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양국은 2일 도쿄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문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와 러시아 해군간에 테러, 해적 대처를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또 일본 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추진 중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 창설과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등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러시아 측의 이해를 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두 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