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다니타’는 가정용·업무용 계량기기 제조업체이지만 본업보다는 회사 사원식당이 더 유명하다. 이곳 사원식당의 메뉴가 체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레시피책을 내놨고, 400만부가 넘게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실제 사원식당의 식사를 맛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자 다니타는 지난 1월 도쿄 도심인 마루노우치 거리에 사원식당과 꼭같은 메뉴를 제공하는 ‘마루노우치 다니타 식당’을 개업했다. 11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쯤 식당을 찾았다. 아직도 몇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식사는 땅콩버터로 구운 닭고기와 각종 채소요리, 버섯국이다. 테이블마다 계량기와 스톱워치가 있다. 밥의 무게(권장량 10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