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 39

동북아 격랑인데…아베 ‘폭주’ - 일본 총리론 7년4개월 만에 야스쿠니신사 참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오전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일본의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06년 8월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이후 7년4개월 만이다. 한국 정부는 야스쿠니신사를 일본 총리가 참배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한·일, 중·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구단시타(九段下)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관용차로 도착한 뒤 본전에 올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라는 글귀가 쓰인 꽃을 헌화해 총리 자격으로 참배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참배 뒤 기자들에게 “일본을 위해 귀중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게 ..

일본의 오늘 2013.12.26

자위대 '한빛부대 탄약 제공' 진실공방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가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지원받은 문제가 한·일 양국 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한빛부대가 자위대 측에 직접 실탄을 요청해온 정황을 속속 밝혔으며, 정부는 유엔에 먼저 요청을 한 뒤 실무 차원에서 일본과 연락을 취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5일 자위대가 한빛부대에 5.56㎜ 소총 실탄 1만발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제공을 요청할 당시 현지 부대가 보유 중인 실탄수를‘1인당 15발’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자민당 간부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국 부대가 탄약부족 상황을 일본 측에 구체적으로 전하면서 지원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24일 자위대의 탄..

일본의 오늘 2013.12.25

일본 남수단 PKO한국군에 실탄 제공  

일본 정부가 내전 위기에 처한 남수단의 유엔평화유지군(PKO) 일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군에 실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 23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지 한국군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이 자위대 간부들과 협의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각료회의를 잇따라 열어 남수단에 파견된 육상자위대가 보유 중인 소총용 5.56mm탄 약 1만발을 유엔을 통해 한국군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남수단에는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 재건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군 한빛부대 2진이 주둔 중이다. 공병부대가 중심인 280여명의 한빛부대 부대원들은 남수단 반군이 장악한 동부 종글레이주 보르에 배치돼 있어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자위대가 제공하는 실탄은 유엔 헬기..

일본의 오늘 2013.12.23

日 주요언론들 당선 1년 맞은 박 대통령의 ‘불통’ 비판  

일본 주요 언론들이 당선 1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는 사설과 기사를 실었다. 특히 최근 철도파업 사태 등과 맞물려 박 대통령이 북한, 일본은 물론 한국내 야당과 노동계와도 ‘불통’하는 태도에 비판이 집중됐다. 일본 최대 신문인 보수계 요미우리신문은 23일 종합면에 ‘파업 배제 박 정권에 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북한과 일본은 물론 야당과 노조에도 강경한 (박 대통령의) 태도가 최근 한국 내에서 독선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견고하던 지지율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철도노조의 파업사태와 경찰이 22일 파업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에 강제 진입한 사태를 자세히 전하면서 “‘법과 원칙’을 정치 신조로 삼아온 박 대통령이 대화가 아닌 강경자세로 ..

일본의 오늘 2013.12.23

日 정부 “독도·위안부 문제, 교과서에 정부 기준대로 기술하라”

일본 ‘교과용도서 검정조사심의회의’가 지난 20일 문부과학성이 제시한 ‘교과서 개혁실행계획’에 따른 검정기준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21일 보도했다. 새로운 검정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항목에서 일본 정부 입맛대로 교과서가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사회교과서에 관해 근대사에서 통설이 없는 항목을 기술할 때는 오해 우려가 있는 표현을 쓰지 않고, 정부 견해나 확정 판례가 있으면 이를 기준으로 기술하도록 했다. 또 미확정된 시대적 사안은 특정 사항을 강조하지 않도록 한다 등 3가지 기준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독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위안부 문제, 난징대학살 등 일본과 한국·중국 등 인접 국가가 견해차를 보이는 항목에 관해 일본 정부 입장이 두..

일본의 오늘 2013.12.21

일본, ‘국가안전보장전략’ 첫 수립... 독도 영유권 주장 등 담겨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무기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해병대 창설 등 군비증강 계획을 담은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방위대강을 17일 각료회의에서 정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국가안보전략을 책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수방위(專守防衛·오로지 방어만 한다는 뜻)’를 원칙으로 해온 전후 외교·안보체제의 일대 전환을 위한 기본지침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안보전략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둘러싼 중·일 대립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종합 방위력 강화와 미·일동맹 강화, 영토보전 대처 강화 등을 담았다. 또 일본의 새 외교·안보 기본 이념으로 자위대의 해외 군사활동 등을 염두에 둔 ‘적극적 평화주의’를 제시하는 한편 무기수출 3원칙을 재검토해 무기수출을 완화하겠다는 방침..

일본의 오늘 2013.12.17

일본-아세안, 중국 대하는 '온도차' 재확인  

일본이 대중국 포위망 구축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공을 들였지만, 아세안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일본과 아세안 가맹 10개국 정상들은 14일 도쿄에서 특별 정상회담 전체회의를 갖고 공해 상공의 비행안전 협력 등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올해는 일본과 아세안이 교류를 시작한지 40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정상회담은 10년 만에 열렸다. 일본과 아세안은 정상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해 “비행 자유와 민간항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과 관련해 해양 분쟁은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과 아세안의 경제 제휴 및 무역 확대, 방위교류 협력 확대 등도 성명에 포함..

일본의 오늘 2013.12.15

김정남 책 펴낸 일본 언론인 고미 “김정남 위험할수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과 주고받은 e메일과 대면 인터뷰를 토대로 지난해 를 펴낸 북한 전문가 고미 요지(五味洋治·55·사진) 도쿄신문 편집위원은 13일 “김정남이 처형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비슷한 노선을 주장해왔고, 오랫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김정남의 신변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미 위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스스로 ‘내가 고모와 고모부(장성택)로부터 특별한 애정을 받고 있다’고 말해왔다”면서 “생각이나 노선도 장성택과 매우 흡사해 ‘경제발전하지 않으면 북한은 망한다. 중국이 좋은 경제발전 모델이다’라고 몇차례나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남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후계자로 탐탁지 않게 여겼던 점도 주목하고..

일본의 오늘 2013.12.13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내 B2C사업 타격 커”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B2C) 한국 기업이 일본 시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상준 일본 와세다대 국제교양학부 대학원 경제연구소 교수는 12일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친밀감이 약해지면서 기업을 상대로 하는(B2B) 사업은 제한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B2C 영역에서는 피해가 특히 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일본 도쿄도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일본시장 진출전략 발표회에서 현업 종사자를 인터뷰하고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영업실적이 좋았던 한국 화장품이나 문화 상품의 일본 내 소비가 올해 눈에 띄게 위축했다. 최근에 한 업체가 소비자 900명을 상대로 시행한 수요조사에서는 한국 제품에 대해 ‘기능, ..

일본의 오늘 2013.12.13

일본서 가장 많은 성은 ‘사토’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은 사토(佐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생명보험이 전국 보험계약자 596만명을 상대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데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은 사토(佐藤)였고, 2위 스즈키(鈴木), 3위 다카하시(高橋)로 나타났다. 계약자 조사를 토대로 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추정한 결과 사토는 1.54%로 196만명, 스즈키는 1.47%(186만명), 다카하시는 1.14%(144만명) 순이었다. 이어 4~10위는 다나카(田中), 와타나베(渡邊), 나카무라(中村), 고바야시(小林), 야마모토(山本), 가토(加藤) 순으로 나타났다. 성이 한글자인 경우는 하야시(林), 모리(森), 하라(原) 순으로 많았고, 3자인 경우는 사사키(佐佐木), 하세가와(長谷川), 이가라시(五..

한국과 일본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