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자민당 정권이 알권리 침해 소지가 큰 특정비밀보호법의 성립을 오는 6일 강행하키로 하면서 일본사회가 폭풍전야에 휩싸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이 반대모임을 결성하고,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학자 2006명이 반대성명에 참여하는 등 각계의 반발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4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미야자키 등 일본 영화감독과 배우 269명은 전날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반대하는 영화인 모임’을 결성하고, 팬들에게 법안 반대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올해 여름 은퇴를 선언한 미야자키 감독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일본은 자유로운 국가로 남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임에는 일본의 국민배우로 불리는 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