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외교마찰의 불씨가 돼온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문제에 대해 일본의 보수·진보 언론들이 나란히 대체 추도시설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진보성향의 아사히신문이 사설을 통해 새로운 전몰자 추도방식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기한 데 이어 일본 내 발행부수 1위인 보수지 요미우리신문도 21일 사설에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요미우리의 문제제기는 야스쿠니 참배에 따른 외교마찰을 경고해온 미국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빗나간 중·한의 대일 비판’이라는 제목의 21일자 사설 말미에 “전몰자의 위령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일본 국내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으며 전쟁 지도자에 대한 비판도 뿌리 깊다”며 “누구든 거리낌없이 전몰자를 추도할 수 있는 국립시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