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적어도 3개의 프로그램을 조합해 거의 전 세계 전화·인터넷 정보를 수집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국가안보국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국가안보국은 ‘업스트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인근에서 주로 해저 광섬유 케이블의 정보를 직접 수집했다. 세계 각지로 이동하는 정보의 약 80%가 이 지역을 지나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국가안보국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통신사업자의 협력을 얻어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취득하는 감시 프로그램 ‘프리즘’과 업스트림을 결합해 통신 시간과 통신 상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여기에 ‘엑스키스코어’라는 프로그램을 동원하면 e메일 내용이나 사이트 열람 이력까지 수집할 수 있다. 국가안보국에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