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외무성 부대신이 지난 19일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20일에는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담당상도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기시 부대신은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17∼20일)를 맞이해 19일 오전 도쿄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기시 부대신은 “중의원 기시 노부오로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 마음으로 참배했다”며 “(아베 총리와는 참배에 관해) 특별히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의원 신분을 내세웠지만, 외무성 부대신으로서 주변국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인 데다, 아베 총리의 동생이라는 점 때문에 형을 대신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기시 부대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