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추진에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중국 문제를 둘러싸고는 양국간에 상당한 온도차를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 두드러졌다. 4일 일본언론에 따르면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사진) 방위상은 중국과의 긴장관계를 거론한 반면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다. 심지어 케리 장관은 기자의 질문에 “(중국이) 국제적인 기준과 가치를 따른다면 중국의 부상을 환영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공동문서에 중·일간 갈등의 씨앗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직..